2015년 제1회 서울총장포럼 회의록
■ 일 시 : 2015. 3. 25 (수) 10:00 ~ 13:00
■ 장 소 : 서울 프레스 센터 19층 국화실
■ 참석자(총 18명, 대학명 가나다 순)
가톨릭대학교 박영식 총장, 건국대학교 송희영 총장, 그리스도대학교 박신배 총장, 동국대학교 정창근(직무대행), 명지대학교 한병문 부총장, 삼육대학교 김상래 총장, 상명대학교 구기헌 총장, 서강대학교 유기풍 총장, 서울시립대학교 원윤희 총장, 서울여자대학교 전혜정 총장, 성공회대학교 이정구 총장, 세종대학교 신구 총장, 숙명여자대학교 황선혜 총장, 숭실대학교 한헌수 총장, 이화여자대학교 최경희 총장, 중앙대학교 이용구 총장, 한성대학교 강신일 총장, 홍익대학교 임해철 총장
■ 발표 요약
1. 대학의 미래 비전과 한국 고등교육의 현주소
가. 발표자 : 이용구 총장 (중앙대학교)
나. 발표 내용
1) 글로벌 메가트랜드 및 미래대학 ? 고등교육 관련 미래사회의 Keyword는 Convergence, Globalization, Open & Lifelong임. 이를 위하여 대학교육은 융복합형 창의인재 양성과, 글로벌인재 육성, 그리고 강의의 오픈 소스화와 평생교육 체계를 갖추어야 함. 또한 미래대학 모습은 Liberal Arts College 기반의 인문학 교양교육을 바탕으로 전문영역을 교육하는 시스템이 바람직함. 세계 명문대학들이 다국적 캠퍼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MOOC 강의의 급속한 확장이 예상됨. 대학은 가르치고 배우는 조직에서 학습공동체로, 교수중심에서 학생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 또한 강의실에서 온라인과 강의실 교육이 결합하는 형식으로 발전할 것임. 또한 학생들이 대학과 수업 컨텐츠 등을 직접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임
2) 한국 고등교육의 현주소 ? IMD 세계 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고등교육 이수자는 2위이고, 국가 경쟁력은 26위이나 고등교육의 경쟁력은 53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또한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있어서도 부족한 면이 있음. 우리나라 고등 교육의 과제는 출생률 및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교육 수요자 구조 변화, 학과 이기주의에 의한 학사 구조 유연성 미흡, Globalization 미흡, 사회 및 정부 정책 압박 등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음
3) 정부 제안 사항 ? 사립대학과 국공립대학의 역할 재정립, 사립대학 수익사업 활성화 지 원책 마련, 대학평가시스템 개선 등이 필요
2. 한국 대학의 내부 여건
가. 발표자 : 황선혜 총장 (숙명여자대학교)
나. 발표 내용
1) 강의에 대한 재고 - 교수와 학생의 상호 학습이 강의의 본질이며, 이에 기반한 강의가 내용적 탄탄함을 토대로 형식적 진화를 일으킬 것임
2) 연구에 대한 재고 - 교원의 연구역량을 평가할 때 최소한의 논문실적을 만족하긴 해야하 나 이에 못지않게 교육자로서의 인성과 교육적 역량이 뒷받침 되어야 함. 한편, 연구비의 경우 국가지원 연구비 자체를 늘리고 지원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의 세심한 구성이 필요
3) 전공에 대한 재고 - 대학은 사회적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임. 기업도 기본기가 튼튼한 인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음
4) M.스쿨 - M. 스쿨이 온라인으로 세미나 토론 중심의 소규모 수업을 진행하며 강의실 없이 지역 도서관과 기존의 건물을 활용하면서도 많은 투자를 받고 있다는 것은 기존 대학 시스템에 시사하는 바가 있음
3. 대외 환경 변화와 한국 대학의 대응
가. 발표자 : 유기풍 (서강대학교)
나. 발표 내용
1) 우리나라 대학의 현실 - 정원 감축, 반값 등록금, 기부 제한 등 이슈와 각종 대내외 평가 에 대한 압박이 대학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2) Risk Factor -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압박, IT 기반 교육 확대(MOOC 등), 해외 명문대학 국내 진출, 중국의 급부상으로 인한 국내 학생유출 등도 우리 대학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3) 한국 대학의 대응 사례
- MOOC 확대를 통해 국내 대학의 교육, 재정적 변혁을 꾀하고 있으나 콘텐츠 공급자와 소비자의 불일치 문제가 예상되며 국제적인 MOOC와의 디커플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 사회적 책임의식 강화를 위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임
- 산업체 맞춤형 교육의 도입에 있어 대학의 가치훼손을 방지해야 하며, 사회적 요구
- 학문적 본질의 균형과 조화가 필요
■ 논의 사항
1. 안건 : 향후 포럼 운영방향
2. 주요 논의 내용
가. 사총협과 차별화하여 각 대학들의 이해타산을 초월하고 우리나라 교육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미래의 동량을 양성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포럼의 정체성을 다져야 함
나. 정부정책이나 반값 등록금 이슈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대학이 위기에 봉착했다고 생각하기에 앞서 우리 대학이 내부적으로 잘못한 부분을 냉정히 따져볼 필요가 있으며 왜 위기가 찾아왔는가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함
다. 각 대학들이 가진 고민을 공유하면서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협업하여 대학들이 기초를 든든히 다질 수 있도록 하고 각 대학이 가진 전문성을 특화하여 국민들로부터 환영받는 포럼이 되어야 함
라. 차기 포럼에서는 우리 대학에 대한 자성의 시간을 가지는 한편 점차적으로 등록금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어 국가 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함
■ 기타 결정 사항
1. 차기 서울총장포럼 주제 선정 : 「고등 교육의 자기 성찰」
2. 차기 서울총장포럼 개최일시 : 6월 11일(목) 오전 7시 30분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조식 회동을 추진하고자 하며 장소는 추후 공지 예정)
<끝>